【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를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면전환용 인적쇄신은 없으며. 이른바 근원적 처방에 대해서는 조만간 TV를 통해 국민에게 밝히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를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만난 것은 지난 4월 이후 두 달 만으로,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불참했습니다
박 대표와 이 총재가 짧은 방미기간 동안 고생이 많았다고 인사말을 건네자,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전 세계가 열심히 뛰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세계가 다 뭐 경기가 어렵고, 오바마 대통령도 국내 경제가 어려우니까 다들 정신이 없지."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방미 성과를 보고받고, 80여 분간 배석자를 물리친 채 3자 단독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장관을 수시로 바꾸는 것은 국정운영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면전환용 인적쇄신에 부정적인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다음 달 초 내각과 청와대 참모들의 중폭 이상 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예상을 무너뜨린 셈입니다.
한편,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한미 정상은 5자 회담 추진과 더불어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한나라당 대변인
- "한미정상은 5자회담에 관해서도 강력히 추진할 의사이나 당분간의 북한의 핵실험과 6자회담 파기에 대해 강한 제재를 해야 한다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관련회담이 상당기간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인내심을 갖고 협의에 임하되,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미 FTA가 한미 미래설계의 초석이 될 것이란 입장을 확인했으며, FTA에 소극적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이 달라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가 건의한 대국민 담화에 대해, "지난번 라디오연설에서 언급한 근원적 처방에 대해 여러 사람이 관심이 많다며, 기회가 닿으면 국민에게 직접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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