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잠수함을 잡는 '나는 어뢰'가 탄생했습니다.
우리가 수적으로 열세인 북한의 잠수함 도발에 대비하는 강력한 공격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구축함에서 불기둥을 만들며 어뢰가 실린 유도탄이 발사됩니다.
적의 잠수함을 잡는 하늘을 나는 어뢰 '홍상어'입니다.
구축함에서 수직으로 발사되면 적 잠수함이 있는 30km 이상 되는 거리의 해상까지 날아갑니다.
목표 해상에 도착하면 낙하산으로 충격을 줄이면서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물속으로 들어가자 스크루가 작동돼 적 잠수함을 향해 돌진합니다.
침투하는 과정이 주로 상공에서 이뤄져 적 잠수함이 도주할 수 있는 여유를 주지 않는 강력한 대잠 무기입니다.
잠수함은 해군 전력에서 북한보다 가장 열세인 전력 중 하나.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북한의 잠수함 수는 70여 척으로 우리보다 7배나 많습니다.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인 이번 '홍상어' 개발로 해군의 대북 잠수함전 능력이 한층 더 향상됐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배연숙 / ADD 홍상어체계개발단장
- "해군의 대잠전 능력을 적극 더 향상시킬 수가 있었으며 또한 함정 수직발사체계가 개발됨으로써 정밀타격유도무기를 혼용해서 탑재할 수 있는…"
'홍상어'는 실전 배치된 KDX-II 급 이상 함정의 수직발사대에 탑재할 수 있습니다.
오는 9월 방위사업청의 소요 결정이 확정되면 체계 종합업체 LIG넥스원이 양산에 들어가며 내년 해군으로 인도돼 전력화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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