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당' 더불어민주당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적극 엄호하고 있다. 변 후보자는 과거 '구의역 김군' 및 '임대주택' 관련 막말을 한 게 최근 드러나면서 야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직면한 상태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막말 논란에 대해) 본인이 사과했다"며 "인사청문회 때 어떤 맥락에서 (발언이) 나왔는지 충분히 더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도 이날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변 후보자에 대한) 일부 발언에 대해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변 후보자가 보여왔던 주거문제 및 도시재생에 대한 철학을 본다면 굉장히 훌륭한 후보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국회의 인사청문제도의 문제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은 인사청문제도가 가장 발달돼 있다"며 "미국은 사생활과 관련된 이런 것들은 비밀로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한다. 공개회의 땐 정책과 관련된 것들을 검증한다"고 주장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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