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회는 오늘(23일)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엽니다.
딸의 허위 인턴 경력 의혹에 SH 공사 시절 지인 낙하산 채용 의혹까지 쏟아지면서, 변 후보자는 해명에 진땀을 흘렸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한 대학교에서 연 미국 대학 생활에 관한 설명회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딸 변 모 씨가 당시 예일대 학생 자격으로 연단에 섰습니다.
변 씨는 자신이 고등학생 시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인턴으로 일한 경험을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국립중앙박물관 인턴 채용 공고를 보면 대졸 이상이 자격 조건입니다.
때문에 변 씨 인턴 경력이 허위라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또 다른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SH 사장 재직 당시 임용한 개방형 외부전문가 52명 가운데 최소 18명이 변 후보자의 학맥, 인맥으로 얽혀 있다는 겁니다.
임용 당시 이력서를 보면 변 후보자의 동문, 같은 단체 출신인 경우가 많고 이런 사실이 서울시 감사에서도 지적됐습니다.
이밖에 과거 자동차세 등 미납으로 10차례 차량 압류를 당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 "제2의 조국, 추미애, 김현미가 될 것이 자명합니다. 이런 자격 미달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가 취해질 수 있음을…."
변 후보자 측은 "딸이 언급한 인턴은 단기 봉사활동을 잘못 말한 것으로, 통상적인 대졸 인턴의 의미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인 채용 논란에 대해서는 "압력을 행사할 수 없었고, 공정하게 심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