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당사국인 미국과 일본, 중국과 러시아 주한 대사가 한자리에 모여 북핵 문제의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4강 대사들은 북한이 6자회담에 하루빨리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 주최로 열린 북핵 토론회에는 이례적으로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대사가 모두 참석해 열띤 논의를 벌였습니다.
4강 대사들은 최근 유엔안보리가 의결한 대북 제재는 불가피했다면서도 대화를 통한 평화적 문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캐슬린 스티븐스 / 주한 미국 대사
- "북한이 협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북한에도 가장 유리하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시게이에 도시노리 / 주한 일본 대사
- "북한이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해치지 말고 6자회담에 빨리 복귀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런 가운데 청융화 중국 대사는 대북 제재 자체가 안보리의 목적은 아니라며 외교적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4강 대사들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5자 협의'에 대한 입장도 내놨습니다.
이바쉔초프 러시아 대사는 소극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바쉔초프 / 주한 러시아 대사
- "6자회담을 훼손할 수 있는 어떠한 행위도 피해야 합니다."
스티븐스 미국 대사와 시게이에 일본 대사도 가급적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시게이에 일본 대사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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