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23일 아들의 '출생 증명서'를 공개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난 21일에 게재한 '출산 소견서' 신빙성 논란이 일자 "사실 뭘 보여줘도 못 믿겠다고 할 게 뻔하다"면서도 "당시 임신부터 출산 기간까지의 출입국증명서와 어제 오후 직접 서울대학병원을 찾아 발급받은 출생증명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작년 조국 사태가 불거지면서 저들은 물타기용 허위 의혹이 필요했다. 그래서 특정 세력이 조직적으로, 제가 미국 LA의 산후 조리원에서 원정 출산을 했다는 루머를 퍼트리고 확대 재생산했다"며 "그런데 알아보니 그 조리원이 문을 연 시점이, 제가 아들을 출산한 시점보다 한참 뒤였기에 솔직히 이런 루머 따위는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저의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조차 논평까지 내가며 원정출산 의혹 제기에 가세하더라. (이것이 바로 민주당의 수준이자 실체) 황당하고 기가 막혔지만, 그래도 어쨌든 관련 서류는 필요할 것 같아 비서관에게 출생을 증명할만한 서류를 발급받아오라고 했다"고 적었다.
그는 "(21일 올린 소견서에) 서울대병원장 직인이 찍혀 있고, 소견서를 작성한 담당 의사의 면허번호, 성명이 모두 적혀있다"며 "제가 출산을 위해 입·퇴원한 날짜, 아들의 출생 당시 몸무게, 임신주수와 분만 방법까지 상세히 적혀 있다. 이 문서까지 못 믿으면 세상에 뭘 믿고 살아갈 수 있을까"라고 따져 물었다. 나 전 의원은 "제 프라이버시까지 공개해가면서 이렇게 대응해야 하는지 저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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