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3일 정부의 코로나19 백식 확보 정책에 대해 "비겁한 대통령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론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리더는 책임지는 사람"이라며 "특히 대통령의 리더십은 책임이 막중한 만큼 권한을 위임하고 실행을 감독해 결과를 파악하는 게 본질"이라고 운을 뗐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실패한 정책을 두고 부하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수장의 태도로는 최악"이라고 전했다.
원 지사는 "검찰개혁을 빌미로 검찰총장 징계에만 혈안이 됐으니 정말 중요한 백신 정책이 제대로 될 리 없다"며 "결국 대통령은 실패의 책임을 참모에게 미루고, 참모는 희생양을 찾고 있다"고 지적
원 지사는 이렇게 지적한 후 "실패한 대통령이 책임까지 회피해서는 안 된다"며 "책임자를 문책하고 더 늦기 전에 결단해야 한다. 책임을 지기 싫고 결단할 수 없다면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