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교체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사의를 표명하고 연초 교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갈등과 관련해 이번 달에만 3차례 사과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섰던 만큼 이번 사태는 올해 안에 일단락해야 한다는 게 청와대의 분위기입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오늘 열리는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를 추 장관의 마지막 소임으로 여기고 이 위원회가 처장 후보 2명을 압축하면 추 장관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만호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지난 16일)
- "(문 대통령은) 추 장관 본인의 사의 표명과 거취 결단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며 마지막까지 맡은 소임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이르면 내일 청와대가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서너 곳 부처에 대한 개각을 함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각이 일단락되면 청와대 인사추천위원장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년 초 교체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권 관계자는 "청와대 핵심 참모들도 이번 사태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여론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노 실장은 연초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신임 법무장관 후보자로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소병철 의원과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새 비서실장으로는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와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