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최종 후보 2인으로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57·16기)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이 오늘(28일) 추천됐습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6차 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지난 10월 30일 추천위가 발족한지 약 2달만입니다.
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와 한석훈 성균관대 교수가 퇴장한 가운데 의결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개정 공수처법에 따라 나머지 추천위원 5명의 찬성으로도 의결정족수가 성립됐습니다.
추천위는 "야당 추천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이 2차례의 표결 끝에 최종적으로 대한변협이 추천한 김진욱·이건리 후보자를 전원 찬성으로 후보자로 의결했다"면서 "대통령에 대한 서면추천서 송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천위가 선정한 후보 2명 가운데 1명을 지명하게 됩니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와 차장 제청, 인사위원회 구성, 수사처 검사 임명 등 후속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달 중순쯤 공수처가 출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욱 선임연구관은 1995년 법관으로 임용됐고, 1998∼2010년에는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했습니다. 1999년엔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 특별검사팀에 특별수사관으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헌재 헌법연구관을 거쳐 선임연구관으로 근무 중입니다.
이건리 부위원장은 검사 출신으로 검사장을 지냈습니다. 대검 공판송무부장을 끝으로 2013년 퇴직했습니다. 변호사 개업 이후 5·18 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고, 현재 권익위 부패방지부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당연직 위원인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추천한 인사입니다.
이찬희 변협 회장은 회의 직후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수사능력, 리더십과 책임감 등이 골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여러 이유로 늦었지만, 늦게나마 훌륭한 두 분의 후보를 추천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등과 관련한 질문엔 함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