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치 속에 한나라당이 단독 소집한 6월 임시국회가 내일(25일) 열립니다.
미디어 법 처리를 놓고 여야 충돌이 불가피한 상태라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내일(25일) 한나라당 단독 요구로 열리게 되는 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여야의 치열한 신경전이 계속됐습니다.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은 본회의장 앞 점거농성을 계속 이어갔고 지도부도 미디어 법 처리를 결사저지하겠다는 뜻을 거듭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미디어) 법안은 이번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는 게 순리이고 지금으로서는 당연한 일입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과 미디어 법 내용을 협상할 수는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는 강경한 태도입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대안을 좀 내놓고 그리고 점거농성을 이렇게 하더라도, 대안은 내놓고 점거농성하든지, 점거농성 풀고 내놓든지"
나아가 한나라당 측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는 신문과 방송 겸영 허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민주당 측 위원들의 참여없이 단독으로 제출했습니다.
한편, 또 다른 쟁점인 비정규직법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분리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때문에 여야가 6월 말 본회의를 열어 비정규직법을 처리하되, 미디어 법을 놓고는 7월 초에 열릴 본회의에서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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