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가 연일 정부를 향해 강도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9일 김 교수는 정부의 실패한 백신확보를 반전시킬 카드로 '한미 백신스와프' 추진을 꼽으며 "백신은 이제 정치적 담판의 영역이 됐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신 제조사와의 상업적 계약 확보는 이미 늦었고 실효성이 약하다. 시기를 당기거나 새치기도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백신은 이제 상업적 구매물품이 아니라 한 나라의 생명과 안전을 좌우하는 국가적 안보요소"라며 "이제 정치적 담판의 영역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행히 화이자와 모더나가 미국 회사이고 미국 정부는 충분한 백신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한미 정부간 신뢰에 기초한 정치협상을 통해 한미 백신스와프 추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에게 백신은 "한미가 국가안보차원에서 공유하고 교환할 만한 물품"이라며 "한미 '군사동맹'을 넘어 한미 FTA '경제동맹'을 넘어 이제 한미 백신스와프는 한미 '보건동맹, 생명동맹'으로 발전하는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백신 후진국, 백신 무능' 등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언급한 김 교수는 "다른 나라들은 백신접종완료로 집단면역 완성되고 우리나라만 여행제한과 입국금지되는 '백신 디바이드(vaccine divide)'가 현실화 되면 그때도 대통령은 백신확보에 성공적이라고 자랑할거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시장 선거 100일을 앞둔 지난 28일 김 교수는 "서초동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 정권과 맞서 싸우고 저는 시청에서 문 정권과 제대로 싸우겠다"며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에 서있다.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도탄에 빠트린 문재인 정권을 끌
이어 "서울시장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라며 "국민의힘이 서울시민의 관심 속에 감동의 경선 과정을 보여주지 않으면 무능하고 오만한 민주당에 또 패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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