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개혁 2020' 개혁이 4년 만에 수정됐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비한 정밀타격 능력을 확대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해외파병 상설부대를 새롭게 창설하는 등 병력 감축 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줄었습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수 기자?
오늘 수정안이 청와대에도 보고가 됐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대비하는데 국방개혁 수정안은 모두 4단계로 나눴습니다.
감시·정찰과 정밀타격 그리고 요격과 방호 단계입니다.
1단계인 감시·정찰은 다목적 실용위성과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 그리고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가 맡게 됩니다.
정밀타격과 요격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합동원거리공격탄과 해상요격유도탄 그리고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추가로 도입합니다.
주요시설을 방어하고 부대의 생존성을 보장하기 위한 방호 단계에서는 EMP 즉, 전자기 펄스 방호시설을 갖춰 대응능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입니다.
수정안은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도 담았는데요,
K-9자주포와 차기다련장 로켓 그리고 벙커버스터를 확충해 실시간 타격능력을 구비하도록 했습니다.
전체 병력규모는 당초 50만 명에서 51만 7천 명 수준으로 감축했습니다.
감축병력은 대부분 육군이며 해병대도 3,200명이 줄어듭니다.
병력 감축 규모가 줄어든 것은 해외파병 상비부대 3천 명을 추가했기 때문입니다.
군 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비해 한미연합사령부를 대신할 협조기구를 신설합니다.
또 합참의장이 전구작전 사령관 역할을 하게 되며 이를 위해 합참 1차장과 2차장을 둬 각각 작전지휘와 군령보좌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습니다.
한편, 당초 2020년까지 150만 명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던 예비군 병력은 185만 명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훈련은 2박3일에서 4박5일로 확대하는 등 전투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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