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이 새해를 하루 앞둔 오늘(31일) "가족과 친구, 동료와 함께 나누는 평범한 일상이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방역당국도 더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가지고 내년에도 코로나 방역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2020년은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끝난 한 해가 됐다. 신종 감염병에 걸린 6만 명의 완쾌와 빠른 일상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1년간의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설명하며 "현재까지 6만여 명이 확진되고 900명이 사망했는데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발생률과 사망률이 비교적 낮다"며 "국민들의 참여와 연대, 의료계의 헌신, 중앙과 지방정부의 협력이 방역의 큰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새해에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국산 치료제를 확보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의 여건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방역 대응과 의료 대응 체계를 정비하고 예방접종 실행계획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는 "다만, 백신과 치료제가 도입되더라도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코로나19를 극복할 때까지 국민과 의료계, 사회 각 분야의 참여와 연대가 계속돼야 한다"고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코로나19 3차 유행의 강도와 관련 "감염 재생산지수는 1이 조금 넘는 수준"이라며 "1천 명의 환자가 1천 명을 감염시킨
그는 "새해 연휴가 방역에 있어 고비가 될 것으로 본다"며 "마스크 착용을 통한 감염 예방, 사람 간 접촉 최소화, 검사를 통한 환자 조기 발견이라는 3가지 노력이 어우러져야 지수를 1 이하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