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8일 주일 대사직에 임명됐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지난해 11월 23일 내정사실이 발표된 이래 47일만이다.
강 대사는 지난달 31일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제 일본대사로 내정돼 1월 중순 출국하게 됐다"며 "한일관계의 정상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17대부터 20대까지 4선 의원을 지낸 강 대사는 정치권의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꼽힌다. 도쿄대에서 동양사학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20대 국회에서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역임하며 지난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 때 의원 외교를 이끈 바 있다.
대사직 내정 뒤엔 일본 일각에서 그가 한일 과거사와 관련해 강성 발언을 해왔던 점이나 지난 2011년 일본이 러시아와 영토 분쟁 중인 쿠릴 열도를 방
그러나 강 대사가 비교적 이른 기간 부임하게 되면서 주한 일본 대사로 내정된 아이보시 고이치 주이스라엘 일본 대사도 곧 한국에 부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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