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국회 인턴 비서를 성폭행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 만인데요,
관련 내용, 윤지원 기자와 백브리핑에서 다뤄보겠습니다.
【 앵커1 】
윤 기자, 먼저 어떤 의혹인지 정리부터 좀 할까요?
【 기자 】
네, 의혹을 제기한 건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입니다.
가세연은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국회 보좌관으로 있던 지난 2018년 10월, 다른 의원실 소속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방으로 국정감사를 갔다가 숙소에서 성폭행이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 앵커2 】
그런데 이게 피해자가 직접 목소리를 내고 있는 건 아니잖아요?
【 기자 】
네, 보통 미투는 피해자의 폭로가 시발점인 경우가 많은데, 이 사건은 목격자 중심입니다.
가세연은 목격자를 특정하고 있다면서 목격자가 김 의원 당선 뒤 보냈다는 메시지도 공개했는데요,
관련 영상 보시죠.
『SYNC :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 앵커3 】
당사자인 김병욱 의원 입장은 뭔가요?
【 기자 】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김 의원은 유튜브 방송 직후 반박글을 냈는데요,
해당 글에서 "이런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방송이라는 미명하에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에 분노한다"면서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후 국민의힘을 탈당했습니다.
【 앵커4 】
사실무근인데 당은 탈당한다, 저는 이게 뭐가 좀 이상한 거 같은데요?
【 기자 】
김 의원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는 짤막한 입장문을 다시 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2003년 한나라당 시절 보좌진 활동을 시작해 지난해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는데요,
국민의힘 당 내 청년당인 '청년의힘' 대표를 맡으며 최근 아동학대방지법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SYNC : 김병욱 의원, 5일 기자회견』
다만, 국민의힘 내에서 강도 높은 징계 절차가 논의되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들려서요,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5 】
국민의힘 입장은 뭔가요? 탈당했으니 이걸로 끝이다, 이런 건가요?
【 기자 】
네, 김 의원이 탈당한 만큼 후속 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국민의힘은 어제 오후 긴급 비대위를 소집하려고 했는데요,
김 의원의 탈당으로 회의가 취소됐습니다.
당시 김종인 위원장 이야기 들어 보시죠.
『SYNC : 김종인 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 의원과 사전에 논의한 바는 없었다"며 "사법기관에 조사해봐야 알 것"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국민의힘의 이런 대응을 두고 보궐선거에서 전직 시장들의 성 비위를 두고 여당을 공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역공을 맞을까 꼬리 자르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 앵커멘트 】
네, 윤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