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이 최근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주식 매수를 두고 "자본시장에도 애국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12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동학개미'들이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정치도 이들이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줄 의무가 있다"며 "3월 15일까지인 공매도 금지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매도에 대한 근본적인 의심을 해소하지 못한 상황에서 재개된다면 시장의 혼란 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오는 3월 해제될 예정인 공매도 금지의 연장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회의에서 "공매도가 부활하면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이로 인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해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주가 폭락을 막기 위해 오는 3월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도입한 공매도 금지 조치 해제를 본격화했다. 여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은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며 공매도 금지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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