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은 오늘(12일) "부산이 죽느냐 사느냐 갈림길에 서있다. 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총장은 오늘(12일) 오후 부산 영도구 복합문화공간 무명일기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식을 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군 중 처음으로 부산시장 보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그는 "불평등한 서울 공화국에 맞서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며 "부산의 운명을 바꾸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번 부산시장 보선은 민주당 출신 시장 잘못 때문에 발생했다. 전 시장(오거돈)을 대신해서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진정한 반성은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 전 총장은 "역대 부산시장은 저마다 부산을 살리겠다고 했지만, 시민을 살리기보다 난개발에 주력했다"며 본인이 실현할 '부산의 3가지 꿈'으로 글로벌 경제도시, 녹색도시, 국제문화도시를 소개했습니다.
글로벌 경제도시는 중견·대기업 20개를 유치하고 일자리 25만 개를 창출하는 '세일즈맨 시장'이 돼서 부산을 동북아시아의 싱가포르로 웅비시키겠다는 목표입니다.
녹색도시는 쾌적한 녹색 공간, 수소 및 전기자동차를 통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시민안전 제고, 공공의료체계로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등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문화도시는 이미 세계적인 영화제의 도시인 부산에 문학과 미술, 음악 등이 결합해 시민의 일상에
출마 선언식에 앞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그는 "부산에는 큰 정치력과 대범한 상상력이 필요하다"며 "부산의 운명이 걸린 1년, 우리 지역 출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부산을 꼭 다시 살려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