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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순호 경남도의원이 신상발언을 하면서 경남도의회 새해 첫 임시회에서 현의장과 부의장의 축의금 봉투사건을 비난하며 지폐를 뿌리고있다. [사진 제공 = 경남도의회 제공] |
12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38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송순호(더불어민주당·창원9) 의원은 신상발언을 하면서 1만원권과 5만원권 지폐 수십장을 뿌렸다. 송 의원은 "돈 쓰고 당선된 것을 용인하거나 묵인하면 금권정치가 부활하는 것이며 선거를 앞두고 돈을 주는 것은 매표행위다"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송 의원은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축의금을 전달한 것은 누가 봐도 대가를 바라고 준 것이다"며 "검찰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축의금을 준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제1부의장을 즉시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소속 장종하(함안1) 의원도 "지난해 의장단 선거 이후 도의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며 "정당정치와 의회 민주주의가 개인 욕심으로 파괴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전달된 200만원이 축의금으로 포장된 것은 매표행위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한 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유야무야 넘어간다면 향후 도의회 의장과 부의장 선거는 정책과 비전이 아닌 몇백만원을 쉽게 써야 하는 돈 선거로 전락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하용 의장은 "우리는 도의회라는 조직으로 도민 위해 집행부를 견제 감시할 의무가 있다"며 "각자 자기 입장에서 아무렇게나 이야기할 수 있지만, 서로 이해하고 도민 위해 앞으로 나아가자"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함안경찰서는 의장단 경선을 앞둔 지난해 6월께 장종하 의원에게 결혼축의금 명목으로 100만원씩을 건넨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을 같은 해 11월 뇌물공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도의회는 지난해 하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이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독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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