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 휴업 보상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53.6%로 집계됐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8.7%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7.7%였다.
휴업보상제에 대한 의견은 진보, 보수 가리지 않고 찬성이 더 높게 나왔다. 진보층에선 찬성이 60.9%, 반대가 36.5%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도 찬성과 반대가 각각 54.0%, 38.0%였다.
다만 정당별로는 크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74%가 찬성, 21.9%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찬성이 40.3%, 반대가 52%로 나와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같은 맥락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은 찬성이 압도적이었고 부정 평가층에선 반대에 무게가 실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찬성 여론이 높았다.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에선 찬성 응답이 각각 61.6%, 55.9%로 조사됐다. 호남지역에서도 찬성, 반대가 각각 51.5%, 40.5%였다. 다만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 지역과 부울경
연령별로는 60대 중 66.5%가 찬성해 모든 세대중 찬성여론이가장 높았고 20대에선 61.6%가 찬성해 그 뒤를 이었다. 40대에선 찬성 39.8%보다 반대 54.4%가 높게 나타났다. 30대 가운데 50.8%가 찬성해 반대 49.2%와 팽팽하게 갈렸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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