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8차 당대회를 마친 북한은 내일부터 최고인민회의에 들어가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할아버지 김일성처럼 주석직에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과 바이든 미 대통령의 취임식이 이어지면서 한반도 정세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2일 8차 당대회를 마친 북한이 닷새 만에 다시 최고인민회의를 엽니다.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는 헌법과 법률을 제정하고 인사권을 갖는데, 당대회 결정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특히 노동당 총비서에 올라 유일영도체계를 강화한 김정은 위원장이 할아버지 김일성에 이어 국가 주석직에 오를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5년 전 7차 당대회 직후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기존 국방위원회를 폐지하고 국무위원회를 신설했습니다.
▶ 인터뷰(☎) :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국가 최고 수반인 국가주석 자리에 올라가는 건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당장 경제건설을 비롯해 국방력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선순위일지는 지켜봐야…."
당대회에서 박봉주 부위원장 등 고령자가 은퇴하고 간부 상당수가 교체돼 개각 폭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신형 잠수함탄도미사일 SLBM을 선보인 것에 AP통신은 바이든 행정부 압박으로, CNN은 SLBM 시험이 이뤄지면 북미대결이 촉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는 만큼, 한반도 정세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