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자신의 '중도'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어제(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언론 인터뷰 중 '중도'에 관한 발언을 두고 많은 질문을 하시는데 조금 쉽게 설명을 하겠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짜장면과 짬뽕의 예를 들었습니다.
그는 "짜장면을 좋아하는 사람, 짬뽕을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때로는 둘 다 먹고 싶은 경우도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럴때 우린 보통 어떻게 하나요 라고 반문한 나 전 원내대표는 "짬짜면이란 기가 막힌 메뉴가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짬뽕 한 입 먹고, 짜장면 한 입 먹고, 그게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둘 다 먹고 싶다고 해서 짬뽕과 짜장을 부어서 섞어서 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도라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시대에 따라 때로는 좌가 옳기도 하고 또 때로는 우가 옳기도 하다. 그런데 둘을 섞어버리면 이도 저도 아닌 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짬뽕을 잘 만드는 사람은 더 맛있는 짬뽕을 선보이고, 짜장면에 자신 있는 사람은 더 훌륭한 짜장면을 만들면 된다. 좌파가 짬뽕을 만든다면, 우파는 짜장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그냥 짬뽕을 만든 게 아니라 상한 짬뽕만 계속 만들었다며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맛있는 짜장면을 만들고 누군가는 정상적인 짬뽕을 만들 거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 전 원내대표는 "쓰고 나니 짜장면 한 그릇이 몹시 생각난다"고 글을 맺었습니다.
한편 나 전 원내대표는 첫 번째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6조 원 규모의 '숨통트임론' 기금을 설치해 최대 5000만 원까지 1% 초저금리로 대출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또 최근 문제가 되는 배달 수수료 부담과 '배달 갑질'을 막고 모바일 시대에 미처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디지털마케팅 컨설팅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