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페이스북] |
임 회장은 이날 YTN '황보선의출발새아침' 인터뷰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의 딸 조민씨 부산대 의전원 입학 관련 논란과 이에 대처하는 해당 학교들의 조치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정유라 건은 재판에 회부되기도 전에 교육부와 이화여대에서 나서서 입학을 취소해서 정유라가 중졸이 됐다"며 "성대 약대 교수 자녀건이나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 자녀, 강원대 수의대 입학건 등도 역시 사태가 불거지자마자 교육부, 학교, 교육청 등이 적극 나서서 입학이 취소되고 형사고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숙명여고 쌍둥이 건은 교무부장인 아빠가 실형을 받은 것에 더해서 미성년자인 쌍둥이까지 바로 퇴학을 당하고 법원에서 1심 실형까지 받았다"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지켜져야 할 공정, 정의, 평등의 가치가 권력의 힘에 의해 훼손되었다는 부분에 국민들이 크게 분노했다고 생각한다"며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에도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부정입시가 밝혀졌는데도 철판 깔고 뭉개고 간 적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을 상대로 조민씨의 필기시험 응시 자격을 정지해달라고 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지난 6일 이 사건을 각하했다.
임 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누구보다 공정·정의·평등을 외치던 사람들이 이것과 완전히 반대된 범죄행위를 저지르고도 부끄러움 없이, 거기다가 최소한의 죄책감조차 안 느낀다는 점에서 전 국민적 분노와 허탈감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전날 조민씨가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는 소식에 "의사 면허증과 가운을 찢어 버리고 싶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원 페이스북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는 글이 올라왔고, 당원들 사이 축하의 글 역시 속속 게재됐다.
이와 관련 임 회장은 "의사 가운을 찢고 싶다고 말한 건 의사 가운은 의사직분을 상징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히포크라테스 선서 정신을 이어받아 반영한 1948년 제네바 선언에는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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