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나와줘서 감사하다"면서도 "단일화는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안 대표가 나와줘서 고맙다. 앞으로 선의의 경쟁 잘 해 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일화가 불기피' 안대표의 말에 100% 동의한다 그는 "왜냐하면 국민께서 문재인 정권에 대해 한 번은 브레이크를 걸어달라는 그런 마음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할 가능성은 어려워 보인다며 여러 단일화 방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여론조사100% 등 파격적인 방안도 수용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어떤 방법이든 수용한다. 안 대표가 정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여권 대항마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서는 "박 장관은 본선은 안나왔다"면서 "경선 치른 것과 본선 치른 것은 다르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무소속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경선에서 패했고 나 전 의원은 본 선거에서
나 전 의원은 2019년 패스트트랙 정국 등에서 강한 이미지가 오히려 득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결단력 있는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여당은 나를 제일 힘들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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