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 대통령은 또 한미연합훈련을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죠.
국방부가 오늘 같은 맥락에서 "북한과 어떤 문제도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내일이면 한국을 떠나는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뼈있는 말을 남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
▶ 인터뷰 : 어제 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 "필요하면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통해서 북한과 (한미연합훈련) 협의를 할 수 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 역시 북한과 어떠한 문제도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2018년 남북이 합의한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내용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우리 군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어떠한 문제도 남북군사공동위원회 등 군사회담을 통해 협의해 나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한미동맹포럼에 참석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북한의 군사력 위협을 기억해야 한다"며 경계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 인터뷰 : 해리 해리스 / 주한미국대사
- "북한과의 외교가 성공적이기를 희망하지만, 희망만으로 우리의 행동방침을 결정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내일(20일)이면 임기를 마치는 해리스 대사는 "한미동맹훈련은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경계를 풀지 않기 위해 설계된 것"이라며, 준비되지 않았을 때 벌어지는 선례로 6·25 전쟁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