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른바 '사면 대상' 발언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강력 비판에 나선 데 대해 "너무 과잉반응을 보여 당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정치보복이란 말이 어디 한 글자라도 있었느냐"며 "그런 의도도 전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이 먼저 사면을 언급한 뒤 자꾸 조건을 달고 있다며 "마치 무슨 음식 같은 것을 먹으라고 주려다가 빼앗는 그런 비슷한 일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제 발언은) 세상의 이치가 양지가 음지 되고 갑이 을 되고 을이 갑 되는데 그런 시각으로 좀 따뜻하게 봐 달라는 내용"이라며, "지금도 정권과 깊숙히 관계된 사람들이 처벌받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입장에서 이 문제(사면)를 봐달라는 간곡한 부탁의 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을 콕 집어 한 말도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특정 한 분을 사면의 대상이 된다, 이것도 아니고 '들'이라고 했다"며 "(민주당이) 오히려 너무 나갔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의 사과 요구에 대해서도 "정치보복이라든지 범법자(로 말할) 의도가 전혀 없는데 사과할 일이 뭐가 있나"라고 일축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직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전직
이에 민주당은 "역대급 막말", "범죄에 가까운 발언" 등이라고 비판하며 주 원내대표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