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오늘(23일) 경선 맞대결 기정사실화 후 첫 대면했습니다.
이낙연 대표의 남대문시장 현장 방문에 나란히 동행한 겁니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우 의원은 박 전 장관이 도착하자 "오래 기다렸다. 누님 올 때까지 지키고 있었다"고 인사하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이에 박 전 장관은 "그동안 나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동생이 고생했다"고 답하고는 포옹으로 반가움을 전했습니다.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랑 계열의 코트와 운동화를 맞춰 입은 박 전 장관은 중기부에서 추진했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부각하는 데에 주력했습니다.
마스크도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브랜드K' 제품을 착용했습니다.
김밥집에서 무인 주문용 키오스크를 발견한 박 전 장관은 "이게 중기부에서 하는 스마트 상점 (사업)"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장관이 한 도넛 가게를 지나며 "이 집이 유명한 집"이라고 알은체를 하자 상인이 "정부에서 많이 도와줘 매출이 올랐다"고 답하며 호응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상인 간담회에서 "역사가 깊은 남대문시장을 전통과 디지털이 만나는, 21세기 글로벌 서울을 대표할 시장으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출마 선언 일정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다음 주에 해야 할 것 같다. 후보 등록이 27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우 의원도 시장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과 스킨십을 나눴습니다.
예전 방문에서 상인들이 "경제를 살려달라"며 다가오자 그는 일일이 공감을 표하며 "힘내세요"라고 인사했습니다.
우 의원은 "시장은 물건만 파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와 정보를 공유하는 생활 공간"이라며 "시장별로 특성을 부여해 더 잘되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시장별 특색화로 관광 유입 확대 등을 모색하겠다는 복안입니다.
그는 "상인들의 얘기를 듣고 시장을 돌아보면서 가슴이 먹먹했다"면서 "다시 신발 끈을 묶고
이들은 공개 일정 후 시장 인근에서 이낙연 대표와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당 관계자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페이 플레이를 하겠다는 '원팀 정신'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