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나경원 전 의원[사진 = 연합뉴스TV ] |
단일화 논의에서 한발 물러난 나경원 전 의원은 전통시장과 상가 방문 등 민생 현장을 두루 살피고 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출마를 결단하기 전 종편의 예능 프로에 장애를 가진 딸과 함께 출연, 여느 가정의 평범한 일상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정계에서는 경제 정책 역량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지만, 판사 출신인 그의 엘리트 이미지를 벗으려는 의지가 엿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 전 의원 측은 "그동안은 엄마이자 주부로서 장바구니 물가의 엄중함을 아는 후보라는 점이 정치 프레임 안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다"며 현장 소통 행보에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첫 공약으로 '1인 가구 안심대책'을 발표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역동적인 이미지 보여주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1인 가구 안심대책'은 1인가구와 홀로 사는 어르신을 보살피는 제도를 마련하겠다는 게 골자다. 오 전 시장이 지난 22일 중랑구 묵동의 한 독거노인 집을 찾아 목소리를 듣고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오 전 시장 또 '스피드 공급' 방안을 발표하는 등 부동산 관련 대책에서도 전직 시장 답게 노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번에도 의사와 IT(정보기술) 전문가라는 차별성을 선거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작년 총선 직전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폭증한 대구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했고, 당시 땀에 젖은 의사 가운을 입은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국민적 호감도가 크게 올랐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직접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하며 방역 현장의 개선점을 점검했다. 또 IT를
안 대표 측 관계자는 "전문성은 다른 후보들이 흉내 낼 수 없는 것"이라며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현 가능한 정책 비전과 도시 비전을 제시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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