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예능프로그램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보통의 엄마, 아내, 주부의 일상"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25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TV조선 '아내의 맛' 출연과 관련 "종일 가족과 집에서 뒹굴뒹굴하는 걸 찍었다"고 말했다. 사는 게 다 똑같고 보통의 엄마 아내 주부라 의미다.
나 전의원은 지난 5일 방송된 '아내의 맛'을 통해 남편인 김재호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딸을 최초 공개했다. 다운증후군을 앓는 딸에 관한 이야기가 방송되면서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고 나 전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는 성남시장일 때 11번이나 출연했고 박영선도 그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저만…"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여성 시장의 탄생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민주당 출신 여성 시장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스스로 문제를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는 걸 굉장히 꺼리는 문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전
나 전 의원은 이어 우리나라는 대한민국 어머니의 헌신적 리더십이 있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6층 시장실을 쓰지 않고 고위공직자 사무실을 투명 유리판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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