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4일 "집에 와서 보니 '보유국'이 뜨거웠다"며 "미국 바이든이 필요한 백신특수주사기를 보유한 대한민국, 우리 자랑스러워하자"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유국'이라는 게시물을 통해 "국민과 시민 한 분 한 분이 모두 보유국"이라며 "손흥민 보유국, 김연아 보유국, 류현진 보유국, 서울시민 보유국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운 나라"라고 이같이 전했다.
박 전 장관은 같은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생신 많이 많이 축하드린다"며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 벌써 대통령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의 '문재인 보유국' 발언은 야권으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낸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 전 의원도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은 더는 문재인 보유국을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며 "문심이 아닌 민심을 따르라"고 지적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여당 서울시장 후보들의 충성 경쟁은 경선 통과를 위해 친문 극렬 지지층의 환심을 사려는 몸부림"이라고 비판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나온 분이 '문비어천가'를 외치는 것이 서글프다"고 자신의 SNS에 적었다.
한편 박 장관은 25일 자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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