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 핵심 부동산 정책인 '기본주택' 홍보를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엔 여권 서울시장 주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 의원을 포함해 여야 국회의원 20여명이 몰렸다.
26일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경기도 기본주택 국회 토론회'를 공동주관했다. 토론회장엔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을 비롯해 정성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윤후덕 기획재정위원장, 김병욱 정무위 여당 간사 등 20여명의 인사들이 자리해 북적였다. 공동주최자엔 여야 국회의원 50명이 이름을 올렸다.
토론회에 참석한 우 의원은 "국회 토론회를 수십명의 의원들이 공동주최하는 것은 처음본다"며 "이례적"이라고 했다. 경기도 기본주택 정책에 대한 관심과 함께 차기 대선 주자 1위인 이 지사의 존재감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우상호 의원(오른쪽)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2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에서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그러면서 고위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백지신탁제를 도입해야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고위공직자들은 백지신탁제를 도입해서 주식처럼 다 팔게하는 거죠. 필수부동산 외에는 소유할 수 없게하고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승진을 안시키거나 고위공직에 임명하지 않으면 된다"며 "필수부동산만 가지고도 성실하게 능력을 발휘하는 자질있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한편 오는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두고 경쟁 중인 박영선 전 장관과 우상호 의원도 기본주택에 대한 관심과 함께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정책 방향을 이야기했다.
박 전 장관은 "(경기도 기본주택은) 토지임대부분양주택이 핵심으로 보인다. 저도 굉장히 관심 많은 정책"이라며 "왜냐면 집값을 반값으로 낮출 수 있고 반값아파트 만들 수 있는 대안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우 의원 역시 "민간주택의 공급확대정책으로는 주거취약계층 주거안정 실현될수 없다는게 수십년간 시장에서 확인됐다"며 "공공주택의 대량보급만이
특히 박 장관은 이 지사를 향해 "서울과 경기도는 같은 생활권이기 때문에 경기도의 정책이 서울에 영향끼치고 서울의 정책이 경기도에도 영향을 끼친다"며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는 늘 함께 토론하고 논의하고 정책 상의해야는 관계"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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