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4.7 재보선 예비경선에 참여할 주자들을 확정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능력과 도덕성을 기준으로" 후보 신청자의 40%를 컷오프했다.
당 공관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서울 예비후보자 8명, 부산 예비후보자 6명을 발표했다. 당초 공관위에 후보등록한 인원이 서울 14명, 부산 9명임을 고려할때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40%를 '예선탈락'시킨 것이다. 당내 유력 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서울지역 컷오프를 통과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빅2'로 불리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 이언주 전 의원이 컷오프를 통과했고 이 외에도 이진복 전 의원 등 주요 후보들이 예비경선 진출자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던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은 낙천했다.
한편 '안철수 대항마'로 당에서 영입설이 돌았던 이승현 전 한국외국기업협회장의 컷오프 통과에 이목이 집중됐다. 1958년생으로 1980년부터 삼성그룹에서 근무해온 이 회장은 야당이 이번 재보선의 테마를 경제로 잡은 만큼 '기업인 출신 경제통'으로 당내에서 영입의견이 있었다. 이 회장은 컷오프를 통과했을 뿐 아니라 신인 가산점 20%를 부여받아 본경선에 진출하는 4명 후보자 안에 들 가능성이 높다. 반면 부산 지역은 박성훈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과 전성하 LF 에너지 대표이사가 본경선에 바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공관위는 예비경선 진출자 중 '정치신인'이 2명 이상일 경우 이들 중 한 명을 예비경선 없이 본경선에 진출시키는 '정치신인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공관위는 지지정당을 묻지 않는 방식의 시민여론조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당내에서는 지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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