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예비경선에 진출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당내 유력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에게 여성가산점을 받지 말라고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조 예비후보는 오늘(26일) 페이스북에 "나 후보님, 여성 가산점 받지 맙시다. 실력으로 정면 돌파합시다"라고 제안했습니다.
예비경선에서 20%, 본경선에서 10%씩 적용되는 여성 가산점 혜택을 내려놓자는 것입니다.
조 예비후보는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할 때도 가산점 받는 것 아니지 않냐"며 "시민들이 선거에서 여성이라고 2표 주고, 남성이라고 1표 주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가 젠더 선거의 측면이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우리 여성부터 당당해지자"며 이번 선거 이후부터는 여성 가산점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이번 예비경선에 진출한 8명 중 여성 후
이에 대해 나 전 의원 측 캠프 관계자는 "여러 생각 끝에 한 제안이겠지만, 당도 여러 고려 끝에 만든 룰일 것"이라며 "또 후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이 길을 걷는 여성 자매들의 문제이기도 해서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