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부터 적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입을 연 고 의원은 "처음엔 당혹, 그다음엔 분노, 그 다음엔 슬픔, 그리고 지금은 담담한 감정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익명의 네티즌들에 의해 성희롱을 당한 바가 한두번이 아니였다"며 "정치인이니까, 출처를 확인하기 어려우니까의 이유로 매번 넘길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고 의원은 "하지만 조수진 의원은 국민의 세금을 받으며 국민의힘 명패를 달고 있는 제 1야당의 국회의원"이라며 "국회의원과의 다툼이니 그냥 참아 넘기라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러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했다.
그는 또 '선거공보물에 허위학력을 적은 혐의'라고 허위사실을 적시한 것에 대해서도 고소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광진을 지역주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고 의원은 끝으로 "저에 대한 평가는 다음 선거를 통해 판단 될 것"이라며 "광진 주민들을 폄하하는 발언에 대해서는 참을 수가 없다"고 경고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26일 밤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가 아끼고 사랑한다는 고민정 의원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경합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고 조롱했다"며 "천박하기 짝이 없다. 고민정이란 사람의 바닥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썼다.
그는 또 "(지난 총선 직전) 여당 원내대표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