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낸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의 과거 인연을 떠올리며 자신을 '원조 친문'이라고 소개했다.
박 전 장관은 28일 시사타파TV 인터뷰에 출연해 "문 대통령은 저랑 경희대 동문이라는 사실을 2007년에 알았다"며 "(또) 재계에서 반대할 때 금산분리법을 통과시켰는데 어느 날 제 방으로 오셔서 금산분리법 자료를 구할 수 있냐고 해서 드렸다. (이는) 문 대통령 회고록에도 나온다. 제가 원조 친문"이라고 주장했다.
박영선 전 장관은 "2012년 남들이 과연 가능성이 있을까 없을까 반반이었던 대선에서 모든 걸 던져 당시 문재인 후보를 도왔다"며 "2017년 대선에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문재인 후보를 도왔기에 저를 원조 친문이라고 사람들이 부른다"고 원조 친문임을 부각시켰다.
이와 관련 박 전 장관은 경희대 지리학과 78학번으로 1982년 졸업했고, 문 대통령은 경희대 72학번으로 1980년에 복학해 이후 졸업했다.
박 전 장관은 계속해서 "문 대통령의 선한 리더십은 배울 점"이라며 "작년 마스크 대란에 장관들이 혼날 줄 알고 긴장했는데 대통령은 화를 내지 않고 지금부터 정신 차리고 잘 챙겨달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은 "그런 상황에서 화를 내지 않는다는
박 전 장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가 앵커로 마감 뉴스를 할 때 꼭 보고 주무셨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저를 정치에 끌어들이신 분"이라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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