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향해 "보기도 민망한 친문팔이"라고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왜 부끄러움은 매번 국민과 서울시민의 몫이어야 하나"라며 "대통령 생일에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는 말로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과 방역 일선의 의료진들 마음에 생채기를 냈던 박 후보, 이번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대통령과 경희대 동문이고 가까운 사이라며 자신이 '원조 친문'임을 자임하고 나섰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오 전 시장 비판에 앞서, 박 전 장관은 지난 28일 시사타파TV 인터뷰에 출연해 "문 대통령은 저랑 경희대 동문이라는 사실을 2007년에 알았다"며 "(또) 재계에서 반대할 때 금산분리법을 통과시켰는데 어느 날 제 방으로 오셔서 금산분리법 자료를 구할 수 있냐고 해서 드렸다. (이는) 문 대통령 회고록에도 나온다. 제가 원조 친문"이라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은 계속해서 "수도 서울의 시장이 되겠다고 출마한 후보가 제대로 된 정책과 공약은 내놓지 못하면서 대통령과의 학연, 인연팔이로 친문 세력에 구애하는 모습은 같이 후보로 나선 제가 다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박 전 장관이 '원조 친문'임을 부각한 이유로는 "권리당원 투표 50%가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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