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앞서 부동산 공약을 놓고 설전을 주고 받았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향해 이번에는 "친문 팔이를 하느냐"라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오 전 시장은 오늘(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수도 서울의 시장이 되겠다고 출마한 후보가 제대로 된 정책과 공약은 내놓지 못하면서 대통령과의 학연, 인연팔이로 친문 세력에 구애하는 모습은 같이 후보로 나선 제가 다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선 "대통령 생일에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란 말로 코로나19에 지친 국민과 방역 일선의 의료진들 마음에 생채기를 냈던 박영선 후보"라며 "이번엔 대통령과 경희대 동문이고 가까운 사이라며 자신이 '원조 친문'임을 자임하고 나섰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진보진영의 전직 대통령과의 인연을 줄줄이 소환하며 친문 적자가 아니라는 콤플렉스를 만회하려는 모습이 참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오 전 시장은 "물론 권리당원 투표 50%가 걸린 민주당 당내 경선을 통과하려면 친문 한 표가 아쉽고 급할 것"이라면서 "지금 박 후보의 '친문 팔이'가 반드시 자신에게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장관은 어제(28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문 대통령과 자신이 경희대 동문이라고 언급한 뒤 "문 대통령 회고
또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관련해 "제가 당시 MBC 마감뉴스 앵커를 했는데 김 전 대통령이 제 뉴스를 꼭 보고 주무셨다"고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저를 정치권에 끌어들인 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