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 원전 추진설과 관련해 "우리나라 원전은 없애지 못해 난리더니 정작 북한에는 원전을 지어주려던 것이냐"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나 전 의원은 오늘(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 북한에 원전까지 갖다 바치려고 했나"고 운을 뗀 뒤 "'뽀요이스' '북원추' (같은) 통 알 수가 없는 암호 같은 말들까지 지어내가며 숨기려했던 한심한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이 정권이 그렇게 아끼는 북한 정권에 선물하려 했던 원전이라면, 문재인 정권도 원전 좋다는 건 알고 있나 보다"면서 "그런데 정작 우리나라 원전은 멈춰 세우려고 보고서 조작까지 한 정권이니,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정권이 맞는지부터 의심스럽다"고 비꼬았습니다.
원전 수사 등과 관련해서도 "최재형 감사원장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이 정권과 친문세력의 무시무시한 복수심엔 이유가 있었던 것"이라며 "어쩌면 원전 수사에 이 정권 운명이 달려있을지 모른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습니다.
정권 비판을 이어가던 나 전 의원은 갑자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저격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박영선 후보님, 이런 한심하고도 위험한 정권의 실체를 보고도 '원조 친문'이 하고 싶나"며 "저 같으면
박 전 장관은 어제(28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대학 동문이란 점 등을 거론하며 "문 대통령 회고록 보면 제 이야기가 좀 나온다. 제가 원조 친문"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