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사법농단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판사에 대한 탄핵안을 다음 주 초쯤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사법부를 길들이는 것이냐며 역풍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임시국회가 열리는 2월 1일 임성근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임 부장판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제기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일본 산케이 신문 기자의 판결 내용을 미리 보고 받고 수정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정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어제)
-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틀에 걸친 정책의총을 마친 후 헌법 위반 판사 임성근의 탄핵 소추 발의를 허용한다고…."
이낙연 대표도 판사의 위헌적 행위를 묵과하고 탄핵소추 요구를 외면한다면 국회의 직무유기가 될 것이라며 힘을 보탰습니다.
이르면 첫 본회의가 열리는 2월 3일쯤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사법부 길들이기라며 강력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 "법원의 코드 인사와 판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길들이기 탄핵이라고 밝혀진다면 감당하기 힘든 국민적 역풍을 감내해야 할 것입니다."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8일 만에 다시 부산에 내려간 이낙연 대표는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설령 야당 지도부가 반대한다고 해도 저희는 갈 길을 가겠습니다."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다면 헌법재판소가 최종 판단을 하는데, 민생법안 처리를 앞두고 정국은 다시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