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13일) 오후에 열릴 한-스웨덴 정상회담에서, 한-EU FTA 타결을 공식 선언합니다.
이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서, 해외에 대한 무상원조를 2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스웨덴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웨덴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13일) 오후 EU 의장국인 스웨덴의 프레드릭 라인펠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한-EU FTA 타결을 공식 선언합니다.
이 대통령은 MBN DMB 라디오 연설을 통해, 2년 넘게 끌어왔던 한-EU FTA가 합의점에 도달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EU 의장국인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서 합의내용을 확인하고, 협상의 종결을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기자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자는 우리의 논리가 당초 FTA에 부정적이었던 이탈리아와 폴란드를 설득하는데 주효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열렸던 G8 확대정상회의에 대해서는 "북한의 기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하고 싶었지만, 북핵과 미사일 때문에 말을 꺼낼 수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서, 해외 원조를 통해 기아를 해결했던 우리의 경험에 비추어 한 해 10억 달러에 달하는 해외 원조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내년부터 세계경제가 어렵지만, 이 무상원조를 조만간 20억 불까지 늘려서 어려운 나라를 지원할 적극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스웨덴의 친환경도시 함마라비시의 예를 들며, 우리나라 아파트는 불필요한 데 돈이 많이 들어가는 등 너무 고급화되어 분양가가 자꾸 높아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스톡홀름)
- "이 대통령은 한-EU FTA 타결은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전 세계 시장에 주는 메시지가 상당히 클 것이라며, 우리 무역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스톡홀름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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