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한나라당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야당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번 임시국회에서 갑작스런 변수로 등장했던 천 내정자 문제가 자진사퇴로 결론 내려지자 여야는 쟁점법안 처리에 대한 득실 계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 질문1 】
일단, 각 당 반응은 예상 수준이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잇따른 의혹제기로 적격성 논란을 빚었던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가 전격 사퇴 의사를 밝히자 여당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내놨고, 야당은 일제히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기대를 한몸에 모았던 천성관 후보가 사퇴를 하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짧은 구두 논평으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오늘 오전 한나라당 소속 법사위 위원들은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단 천 내정자의 검찰총장 직무 수행에 큰 문제는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어 비교적 이른 천 내정자의 거취 표명에 다소 당황하는 분위기입니다.
야당들은 일제히 당연한 결과라는 논평을 내놓으면서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사퇴는 너무도 당연한 결과라며 귀결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부도덕하고 부적격자 검찰총장을 내정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인사가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국정쇄신인지 개탄스럽다고 비꼬았습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사필귀정이라며 임기의 3분의 1을 지낸 이명박 정부가 아직도 국민적 요구나 여망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의 사퇴도 촉구했습니다.
이밖에 창조한국당과 민노당, 진보신당 등도 당연한 결과이며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드러났다고 공격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번 천 후보자의 전격적인 사퇴 의사에 대해 계산이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오늘 사퇴 의사 표명 전까지 미디어 법과 비정규직법 등 쟁점 법안 처리를 앞두고 예상치 않은 악재가 불거졌다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천 후보자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큰 짐을 덜게 됐다며 반가워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천 후보자의 흠결을 계속 부각시키며 쟁점 법안 처리와 연계시키겠다는 전략에 차질을 빚은 데 대해 새로운 전략을 짜느라
일단 정치권에서는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되는 듯 보였던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 문제가 생각보다 일찍 마무리됐다는 평가 속에 미디어 법 등 쟁점법안 처리에 새로운 전략을 짜는데 골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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