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 만에 대북정책을 총괄하는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방한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북한이 대화에 복귀하면 포괄적이고 매력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캠벨 차관보는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는 상응하는 대가가 따라야 하며, 북한에 끌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커트 캠벨 / 미 동아태 차관보
- "우리는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폭넓게 찾고 있다."
그러면서도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커트 캠벨 / 미 동아태 차관보
- "이 시점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가 인내심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만약 북한이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 조치를 취하면 관련국은 북한이 매력을 느낄 포괄적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부 아태 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캠벨은 2007년 진보 성향의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를 세운 뒤 지난 대선 때 오바마 진영에서 아시아 정책을 자문했습니다.
캠벨 차관보가 주창해 온 '전략적 관리론'은 제재와 대화를 동시에 하자는 포괄적 협상론입니다.
오는 2
캠벨 차관보가 귀국하면 미국이 대북 정책 방향의 가닥을 잡으면서, 북한과의 접촉을 가시화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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