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디어법을 놓고 여야 원내대표들이 담판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밤샘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어서 뾰족한 결론이 날지 주목됩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디어법 처리로 첨예하게 맞붙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마라톤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회담 장소와 시간 등을 철저하게 비밀에 부쳤던 양당은 일단 밤샘 협상을 해서라도 결론을 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신성범 / 한나라당 원내대변인
- "오늘 협상을 끝장을 낼 생각인데 되든 안 되든 내일(21일) 오전까지는 모든 것을 결정하려고 합니다."
한나라당은 자유선진당 안과 박근혜 전 대표가 제시한 대안 등을 반영해 한발 물러선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신문과 대기업의 지상파 소유지분을 20%에서 다소 하향 조정하고 보도전문채널 소유지분도 49%에서 양보할 수 있다는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여론 독과점을 막기 위해 매체합산 점유율 상한을 20~25%로 하자는 수정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는 현재 신문사들의 방송 진입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이냐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단 협상이 일찌감치 결렬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양당이 밤샘 협상에 돌입했다는 점에서 조금씩 접점을 찾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야
양당은 밤샘 협상을 마치게 되면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협상결과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파국이냐, 막판 극적 타결이냐. 여야의 밤샘 협상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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