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미디어법의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장외투쟁에 돌입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생을 외면한 정치라며 비판했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이 야 3당·시민단체들과 함께 '언론악법 원천무효 국민선언 촛불문화제'를 개최했습니다.
의원 대부분이 의원직 사퇴서를 정세균 대표에게 일임한 데 이어 미디어법의 무효를 위한 여론전에 뛰어든 것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한나라당에 의해서 불법적으로, 무도하게 일방 처리된 언론 악법은 무효라는 것을 국민 여러분에게 선언합니다."
정 대표는 또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민생 행보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항복을 선언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다해 투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한나라당으로부터 완전히 항복 선언을 받고, 한나라당이 이 문제를 백지화하고 원상 회복시키겠다고 하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 합심해서 총행군합시다."
민주당은 앞으로 전국을 돌면서 시국대회를 개최하고 거리홍보전과 1천만 명 서명운동 등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민생을 외면한 채 가투정치에 나섰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윤상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가투정치가 또 도졌다"며 "민주당은 3천500건의 산적한 법안 심사를 내팽개치고 염치도 없는 쇼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미디어법 대리투표와 재투표 논란에 대해서도 법적 하자가 없음을 강조하면서 민주당의 '미디어법 원천 무효'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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