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이 북-미 관계와 북핵 논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6자회담 문제 등 북미 간 포괄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양을 방문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대화의 가능성은 항상 열어놓고 있던 양국이지만 모처럼만에 이뤄지는 북미 양자 대화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에 북-미 현안이 포괄적으로 다뤄지며 본격적인 접점 찾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미국이 이야기하는 포괄적 패키지 선물보따리의 내용이 뭐냐, 북한은 핵 문제에서 핵 포기 수준 어디까지 가져갈 것이냐… 북미 간 구체적 논의는 어렵겠지만, 포괄적 논의는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미국이 빌 클린턴 같은 거물급 인사를 북측에 보냈다는 것 자체가 북한에 큰 메시지로 작용한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우영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오바마 정부가 들어서서 현안에 매달리다 보니까 장기적 차원에서 북한 문제 어떻게 다룰 것인지 뚜렷한 플랜이 안나와 있었거든요. 클린턴 전 대통령 간다는 것 자체가 이런 것들이 확보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요."
특사를 통해 대화에 대한 강한 의지
이번 방북을 통해 단기적으로 '통미봉남'이 실현될 수도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남북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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