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여기자 석방 후 개성공단 근로자 유 씨 문제도 진전돼 8.15 광복절 이전 석방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현재 대북 특사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여기자 석방이 남북 관계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광복절을 앞두고 북한이 다음 주 중 유 씨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여기자 석방 후 유 씨 억류의 명분과 필요성이 낮아졌고, 같은 민족은 잡아두는 이중적 행동에 대한 비난 여론도 의식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현대아산 관계자가 억류 이후 지속적으로 개성을 오가며 물밑 접촉을 벌여온 것도 근거로 꼽히고 있습니다.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이번 방북에서 억류자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태영 / 외교통상부 대변인
-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북한측에 인도적 견지에서 개성 억류 우리 근로자와 연안호 선원이 석방돼야 한다는 점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한 통일부 당국자는 "긍정적으로 예측할만한 정황이야 있을 수 있지만, 북측의 특별하고 구체적인 신호는 없다"고 밝히며 "여기자 석방이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북 특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공식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지금 질문하신 것과 같은 특사를 파견한다든가 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이 없습니다."
북한이 통미봉남으로 갈지, 남북 관계 개선에도 나설지 후속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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