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나흘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청와대로 복귀했습니다.
개각을 포함한 이 대통령의 하반기 정국구상도 곧 드러날 전망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각과 청와대 개편, 8.15 메시지 등 이명박 대통령의 휴가 구상이 완성됐습니다.
실무차원의 인사검증 작업도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제 누가 이런 말 하고 저런 말해도 소용이 없다"며 이 대통령의 개각 틀이 정해졌음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그 최종 결단의 내용은 "이 대통령만이 알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공통된 설명입니다.
청와대는 특히, 정치권의 '대폭 개각과 정치인 입각' 공개 요청에 대해서는 "당의 생각"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개각 대상이 예상과 다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각대상으로 거론되는 교육부 장관과 관련해 "최근 칭찬이 있었고, 교육 정책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외부 시각과 청와대 내부 기류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준비했던 8.15 경축 메시지는 일부 수정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린턴 전 미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면담이라는 대형 변수에 대한 우리 정부의 뚜렷한 대북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이 대통령이 내놓을 하반기 정국구상이 다양한 해석과 얼마나 맞아떨어질지 정치권의 여름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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