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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비주류' 김부겸·이철희 발탁 의미는?

기사입력 2021-04-17 10:24 l 최종수정 2021-04-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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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청와대는 개각과 비서진 인사를 30분 간격으로 긴박하게 발표했다고 합니다.
눈에 띄는 건 여당에서 비주류로 꼽히는 김부겸 전 장관을 총리로, 이철희 전 의원을 정무수석을 발탁한 건데, 어떤 의미일지 청와대 연결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송주영 기자!(네. 청와대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문 대통령이 남은 임기 국정운영을 함께 할 정부와 청와대 참모로 이른바 친문 주류가 아닌 비주류 인사를 발탁한 배경이 뭘까요?


【 기자 】
'위기를 위기로 인정했다'고 판단됩니다.

4·7재보궐 선거 참패로 확인한 싸늘한 민심이 김부겸 총리 후보자와 이철희 정무수석 같은 이른바 '비주류 인사' 발탁 가능성을 열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앞서 실시된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 때도 두 사람은 각각 총리와 정무수석실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반대 기류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철희 수석은 문재인 정부와 다른 목소리를 내는 점 등이 현 정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됐으나, 이번에는 오히려 균형감각을 잡아줄 수 있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물론, 유영민 비서실장이 전략통으로 불리는 이 수석을 적극 추천한 점도 한 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부겸 총리 후보자는 임기 말 레임덕 위기가 큰 상황에서 화합과 안정적 리더십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단 평가입니다.

「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에는 정권 마지막 성과 창출과 안정적 운영에 중점 뒀다"고 밝혔습니다. 」

【 질문2 】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초기에 '여성 장관 30%' 공약을 내세웠는데 지키기 어렵겠네요. 이번 인사에도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 1명밖에 없죠?

【 답변2 】
네.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도 18개 부처 중에 여성 장관은 4명에 불과합니다.

「 그러니까 22.22%인데요.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여성 장관 등용을 추진했지만, 가족이 반대하는 등의 이유로 여의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민정라인 중 법무비서관만 교체했다는 겁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기획 사정 연루 의혹 등에 휩싸인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유임됐고,

당초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진석 국정상황실장도 교체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거취는 청와대에 두고두고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은 '돌려막기' 인사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자질 미달 후보를 걸러내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 질문3 】
송 기자도 언급했지만, 레임덕은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로 대변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역대 최저치인 30%를 기록했죠?


【 기자3 】
게다가 4·7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이후 실시한 첫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건데, 문 대통령 지지율이 30%이고, 부정평가도 62%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

이처럼 지지율이 뚝 떨어지는 상황에서 단행한 인적 쇄신이 4·7재보궐 선거 참패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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