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9월 정기국회가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장외집회를 이어가는 민주당도 지도부 내부에서 국회 활동과 장외 투쟁을 병행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9월 국회 개원 가능성은 꽤 커진 상황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낮에는 국회에서 싸우고, 밤에는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겠다.'
국회 활동과 장외 투쟁을 병행한다는 이른바 '주국야광론'에 민주당 지도부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이 같은 '병행투쟁'을 언급하며 등원 여지를 남겨둔 데 대해 정세균 대표도 기자와 만나 당 지도부도 '병행 투쟁'에 동의하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가 2주가량 남아 있는데다 아직 거리투쟁을 진행 중인 만큼 등원에 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당내에서는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등원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본격적인 등원 시기입니다.
오는 9월 1일 국회를 개회한 후 원내대표단 협상을 통해 정기국회 일정 협의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친노세력이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나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지역패권주의를 초월한 전국정당,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소통하는 국민참여형 정당을 올해 안에 창당한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신당 창당 소식에 친노세력 끌어안기 작업에 공을 들였던 민주당은 다소 껄끄럽다는 반응입니다.
다만,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간판급 인사들이 신당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에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창당을 계기로 민주당은 안희정 최고위원과 문재인 전 비서실장 등 친노인사의 10월 재보선 공천 작업에 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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