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소식 속보로 전해드렸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네.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결국 서거했군요.
【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치료를 맡고 있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측은 김 전 대통령이 오늘(18일) 오후 1시43분 서거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앞서 김 전 대통령은 오후 1시35분쯤 심장 박동이 정지했다가 5분 뒤인 40분쯤 다시 돌아오는 등 위급한 상황을 맞았는데요. 결국 서거하고 말았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하기 직전까지 상황을 잠시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된 것은 오늘 오전부터 감지됐습니다.
주치의인 박창일 의료원장은 평소보다 얼굴이 굳어있었고 김 전 대통령의 상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병원 측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쯤 혈압과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져 의료진이 혈압상승제 등을 이용해 집중 치료를 했습니다만 결국 김 전 대통령의 병세를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지난 7월13일 입원한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폐색전증이 나타나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채 치료를 받아오다가 그동안 혈압 등 건강수치가 급격히 떨어졌다가 오르는 과정이 반복되곤 했었는데요. 결국 오늘 서거하고 말았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빈소는 오후 5시에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현재 권노갑 한광옥 전 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은 김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장례 일정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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