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나라의 큰 정치지도자를 잃었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 조문단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나라의 큰 정치지도자를 잃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큰 정치지도자를 잃었다. 민주화와 민족화해를 향한 고인의 열망과 업적은 국민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
이어 "김 전 대통령 생전의 뜻이 남북화해와 국민통합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하며,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추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 서거 직후 보고를 받고, 곧바로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 등과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김 전 대통령께서 병석에서도 우리 사회의 화해를 이루는 계기를 만드셨다고 거듭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또 유족들과 잘 상의해서 예우를 갖추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정중하게 모시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장례절차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면,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국민장 등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지난 11일 세브란스 병원을 찾아 김 전 대통령을 문병했던 이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에 고인의 빈소를 방문하고 영결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청와대는 북한 조문단에 대해 반대할 이유가 없으며, 추모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나로호 발사 등 정상적인 국정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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